런데이 초급 트레이닝 6차
"뭐 특별할 것 있겠어?" 라며 받아 본 인바디에서 과다한 체지방과 경도비만을 받아들고 1차 충격,
"뭐 문제있겠어?" 하며 받은 건강검진 결과서에서 근종이 5cm까지 커졌다는 사실에 2차 충격,
하여, 두 번의 충격 끝에 오운혐(=오늘도 운동 혐오)의 오운완 스토리가 비로소 시작되었고, 오늘로 런데이 6회차를 도장깨기 하였습니다.
오늘따라 멈추고 싶은 위기의 순간이 많았는데, 그 위기를 참아낼 수 있었던 것은 짧은 몰입이었습니다. 나의 곧게 세운 목과 허리가 지면과 수직을 이루며 앞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을 이미지화하여 머릿속에 그리고 그 이미지의 움직임에 집중했습니다. 구간마다 페이스가 들쑥날쑥하지 않고 어느정도 꾸준히 나와 준 것이 그 덕분인 듯 하네요.
멈추고 싶은 위기의 순간을 이겨내는 힘은 의외로 눈 앞의 미시성에 덮어놓고 몰입하는 데에서 나오곤 합니다. 달리기도, 삶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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