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의 성화에 끌려간 캠핑장에서 짬을 내어 읽은 [닥끌오재-닥치는대로, 끌리는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입니다. 작가님으로부터 영광스러운 친필 싸인을 받은 지 이년 만에야 읽게 된 데에 싸인에 사용된 네임펜에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이 책을 읽고 닥끌오재 독서법에 관해 제가 이해한 두 가지의 맥락은 "무용(no use)의 독서"와 "넓은 독서"입니다. "무용의 독서", 즉 그 어느 것에도 소용됨이 없이 그 자체로 즐거움이 되는 독서에 대해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주장의 이유에 대해서 들어보면 대개는 다독으로 학습능력과 정보해석능력, 표현력의 향상같은 것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들 하지요. 실제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학생들은 다독가인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