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욱 3

어쩌면 끝나지 않을 싸움, "디플레전쟁"(홍춘욱, 2020.4월,♥♥♥)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주식, 코인 등 각종 자산의 가치가 급상승하였습니다. 상승장을 잘 잡은 사람들은 몇 년 사이 부자가 되었고 유튜브에는 수십억 자산가들의 꿀팁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그러다보니 우리가 원래부터 그랬던 것 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래부터 십억 자산가였고, 외제차를 끌고 다녔으며, 주식부자였던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불과 3~4년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2015~16년의 기사를 찾아보면 실업률 역대최고치, 가동률 감소, 해운산업 구조조정, 이런 것이 우리 경제의 키워드였습니다. 그리고 이 단어들은 대개는 불황, 즉 "디플레이션"과 관련이 많은 단어들입니다. 지금껏 살면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이토록 많이 회자되는 경우를 본 적이..

읽은기록 2021.11.10

내일을 예측하는 가장 좋은 팁,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홍춘욱, 2019년 4월,♡♡)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찌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전도서 1장) 라는 구절처럼, 인간의 긴 역사는 원형의 되풀이입니다. 그렇기에 가까운 내일을 예측하기 위해 지나간 과거의 원형이 어떠했는지 돌아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겠지요. 돈에 관한 50가지 역사적 사건은 서로가 서로에게 때로는 원인이었고, 때로는 결과였으며, 어쩌면 또 다른 모습으로 지금도 반복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그 50가지 사건들을 읽고 이해한 바를 열 가지 이슈로 정리해 보았어요. 1. 시작은 금을 향한 인간의 근원적 욕망이었습니다. 금에 대한 로망을 바탕으로 금속화폐가 주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금과 은이 점점 부족해지고, 화폐가 돌지 않으면서 물가가 ..

읽은기록 2021.10.24

환율의 미래(홍춘욱, 2016년 10월,♥♥)

3년 전에 구입한 책을 지금에서야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철 지난 경제서적을 읽는 것도 굉장히 유용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과거 한 시점의 예측이 현재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비교해보며 읽을 수 있고, 결국 그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이 종종 내일을 예측하는 좋은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믿고 보는 홍춘욱 선생님의 조금은 오래된(2016년판) 저서 "환율의 미래" 역시, 3년 전 그 시절에 보았던 오늘과 지금 보는 오늘이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지 비교할 수 있는 통찰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지금 전 세계 경제는 2008년 이후 13년 째 호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이 나온 이후 코로나19라는 초대형 변수가 터지면서 세계적인 양적완화 정책으로 산소호흡기를 차고 호황을 연명해 나가는 듯한 느낌마저..

읽은기록 202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