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이라는 뮤지컬을 보았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을 만들어 보겠다는 광기에 사로잡혀, 자기 친구 "앙리"를 죽게 만들고는 그 죽어버린 몸뚱아리를 재료삼아 생명부활의 실험을 합니다. 끼익끼익, 거대한 화덕같은 발전기가 돌아가더니 앙리가 부활합니다. 막상 앙리를 부활시킨 프랑켄슈타인은 그 부활의 기괴함에 당황하여 앙리를 다시 죽이려 합니다. 가까스로 탈출한 앙리는 자신을 창조하고 동시에 죽이려했던 프랑켄슈타인을 향해, 근원적인 그리움과 증오심의 양가감정으로 평생 그 뒤를 좇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그의 손에 죽임당하면서도 또한 그를 향한 복수를 완성하지요. 바로 프랑켄슈타인을 새하얀 북극에 세상천지 아무도 없이 홀로 갇히게 두는 것입니다. 북극에 갇힌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 앙리의 시체를..